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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여기서 투표를?'…눈길 사로잡은 이색 투표소

서울의 한 자동차 선팅 업체입니다. 한창 손님을 맞을 시간인데 여느 때와 다른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방선거날 이 선팅 업체는 투표소가 됐습니다.

[이종찬 사장/루마썬팅 서대문점 : 한 몇 년, 오래됐는데 대선도, 국회의원 선거도 그렇고 여기서 투표를 서너 번 했어요. 이 지역에 (투표할) 장소가 딱히 없어요. 그래서 아마 우리에게 (선관위가) 부탁을 한 것 건데 국민으로서 당연히 장소를 제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해서 모든 유권자가 편히 투표할 수 있도록 많은 사업장들이 하루 장사를 접었습니다. 유권자가 잘 아는 곳으로, 장애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층일 것, 그리고 병영, 종교 시설은 아니어야 하는 투표소 선정 조건들이 있습니다.

기꺼이 사업장을 내준 유권자들이 있어 새 차로 가득한 자동차 대리점도, 또 결혼을 약속하는 웨딩홀도,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씨름장도, 태권도장도 모두 투표소로 변했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유권자들은 투표에 임했고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로 23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수많은 투표 인증샷이 SNS를 통해 올라오기도 했죠. 앞으로도 소중한 한 표 적극적으로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 씨름장 ·결혼식장?…이번 선거 이색 투표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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