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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손 떼고 강남 달린 자율주행차…직접 타봤더니

<앵커>

오늘(17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운전자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가 시범 운행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타볼 수도 있었는데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동을 걸자 차량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운전자는 핸들을 놓은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앞으로 옆 차선 차량이 끼어듭니다. 40km로 맞춰진 속도를 줄이며 추돌을 피합니다.

이렇게 보행자가 갑자기 차도로 들어와 무단횡단 하더라도 차량이 스스로 감지하고 정지합니다. 첨단 센서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겁니다.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서 시범 운행됐는데 국내에서는 도심 주행이 처음입니다. 다만 주변 교통을 통제한 채 실시됐습니다.

직접 타본 시민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고광영/초등학교 교사 : 우리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편하게 차 안에서 지낼 수 있겠다.]

[정유빈/서울 서초구 : 인식을 빨리하는 건 좋은데 브레이크가 너무 급하게 들어오더라고요, 승차감에 있어서 불쾌한 걸 느낄 수 있어서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오늘 선보인 차량들은 장애물을 발견하면 스스로 정차하는 등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3에서 4 기술 일부를 탑재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은 5단계로 구분하는데 현재 상용화된 차량은 앞차와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하는 레벨2 수준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에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안에 보험제도를 정비하는 등 자율주행차의 도심 주행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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