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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검찰 고위간부 인사…검사장 승진 10명 안쪽 그칠 듯

법무부가 내일(18일) 검찰 고위간부의 승진 및 전보를 위한 검찰 인사위원회를 개최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2년 차를 맞아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검찰 개혁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다음 주 단행될 검찰 검사장 인사는 향후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가늠해 볼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내일(1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안건을 논의합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 대상자는 예년보다 다소 적은 6∼8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확한 규모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가 추가로 사직할지, 검사장에게 맡길 직책을 새로 조정할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주에 사법연수원 19와 20기인 고검장과 검사장 6명이 잇따라 용퇴했는데, 인사 발표 전에 사직하는 간부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검사장 직위 감축 방침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도 1년째 공석인 대전·대구고검 차장검사에는 이번에도 검사장을 보임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서 법부무 기획조정실장 자리 역시 검찰 외부 인사 몫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장 승진 대상자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문 대통령이 지시한 가칭 대검찰청 인권옹호부 신설이 이번 인사에 반영되면 검사자 자리가 1석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검사장 승진은 연수원 24와 25기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24기에서 여환섭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조남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차맹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고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이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 거론됩니다.

25기에서는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김후곤 대검찰청 선임연구관 등이 검사장 승진 후보군입니다.

'여성 1호' 검사장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사의를 밝히면서, 여성 검사장은 이영주 춘천지검장만 남았습니다.

이에 따라 연수원 25기인 노정연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의 검사장 승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고검장 승진 대상으로는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이 거론됩니다.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5월 기수를 뛰어넘어 파격적으로 발탁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윤 지검장이 자리를 지킬 경우 그동안 손발을 맞춰온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한동훈 3차장검사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쯤 있을 것으로 보이는 후속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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