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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송영중 부회장 "자진사퇴 없다"…거취 논란 장기화할 듯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경총 회장단이 송 상임부회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자진사퇴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송 부회장은 물러날 뜻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경총 회장단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어 송 부회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자진사퇴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경총 회장단은 회의 뒤 "사태 수습을 위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들은 "회장단이 송 부회장을 해임하는 대신 스스로 물러날 수 있도록 생각해볼 시간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송 부회장은 명시적인 사퇴 권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자신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송 부회장은 경총 회원사들의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총회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총의 정관에는 상임부회장에 대한 '선임' 권한이 회원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해임이나 면직에 대한 규정은 없는 상태입니다.

경총 내부에서는 선임 권한을 지닌 총회가 해임 또는 면직 권한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총은 다음 달 초에 정기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이사회에서 송 부회장의 해임을 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할 경우, 이르면 다음 달 중 임시총회가 소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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