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중계도 노력파 인증… '어떤 X'

SBS 박지성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 아이슬란드 전에서 더욱 강력히 무장한 모습으로 두 번째 해설에 나섰다.

16일 SBS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D조 1차전 아르헨티나 대 아이슬란드 전 중계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중계에서는 14일 열렸던 개막전 중계에서 반복되어 사용했던 단어를 바로 보완해버린 박지성의 노력이 돋보였다. 경기 직전 박지성의 모니터에는 ‘어떤 X’라는 메모가 포착됐다. 이는 박지성이 자신에게 쓴 것.

박지성은 지난 개막전 해설에서 그의 특유의 습관인 ‘~때문에’를 줄이다 보니 ‘어떤~’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이번 해설에서는 ‘~어떤’까지 자제하자는 그의 성실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박지성이 ’~때문에’를 버리니 난데없이 ‘어떤~’이 등장했는데 바로 고쳐버리니 그 역시 놀라울 따름이다”, “역시 노력의 대명사인 듯, 괜히 전설이 아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 아이슬란드 경기는 전반 19분 아르헨티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먼저 득점한 데 이어, 전반 23분 아이슬란드의 알프레드 핀보가손도 골을 넣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후반전에서는 ‘축구의 신’ 메시에게 절호의 골 찬스인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뜻밖에 실축하며 끝내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더욱 강력해진 ‘빼박콤비’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의 중계는 17일 저녁 12시에 한국과 같은 F조의 첫 경기인 독일 대 멕시코 경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SBS

(SBS funE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