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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하는 어머니에 둔기 휘두른 30대 집행유예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둔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이준영 판사는 특수존속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5살 A씨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호관찰 받을 것과 200시간의 사회봉사 그리고 40시간의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울산시 북구 자신의 집에서 소주병으로 어머니 B씨를 때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는 어머니 B씨가 '돈도 없는데 외상으로 치킨을 시키고, 술을 마시느냐'고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울산시 남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불법 노점상을 철거하려던 구청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단속원 C씨의 뺨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으로 어머니의 머리를 내리쳐 자칫 끔찍한 결과가 생겼을 수 있었고, 피해 공무원은 엄한 처벌을 탄원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100일 이상 구속된 동안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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