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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핫라인' 깜짝 공개…"일요일 전화할 것"

<앵커>

싱가포르에서 헤어진 지 며칠 안 됐는데 북미 정상이 곧 전화통화를 할 거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정상회담이 없었다면 핵전쟁이 일어났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의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일요일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 계획도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줬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어려움이 생기면 나에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전화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남북에 이어 북미 정상 사이에도 직접 소통 채널이 만들어짐에 따라 후속 비핵화 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규모 군사훈련을 취임 초부터 싫어했으며,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도 자신이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군사훈련을 나는 전쟁 연습이라 부르는데 취임 때부터 싫어했습니다. 협상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단하려 합니다.]

알맹이 없이 북한에 선물만 줬다는 주류 언론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정상회담을 열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아세요? 핵전쟁이 일어났을 겁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비판에는 비핵화 의제에 우선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백악관도 트위터 등을 통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대대적 홍보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한국전쟁 실종 미군들의 유해를 송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 간 약속이 지켜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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