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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서 통한 이란의 '늪 축구'…행운의 첫 승리

<앵커>

아시아에서 우리의 맞수인 이란은 모로코를 꺾고 아시아 국가로는 8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유의 철벽 수비, 이른바 '늪 축구'가 통한 데다가 행운도 뒤따랐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의 모로코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탁월한 수비 전술 앞에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란이 전반 42분 역습으로 좋은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0대 0으로 끝날 것 같던 종료 직전 이란에게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쇼자에이가 차올린 공을 모로코의 아지즈 부하두즈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골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란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며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던 아시아축구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이란은 오는 21일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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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살라가 빠진 이집트를 어렵게 꺾었습니다.

간판스타 수아레스가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쳐 애를 태우다 후반 44분 히메네스의 헤딩슛으로 천금 같은 1승을 따냈습니다.

목발을 짚은 채 조용히 경기를 지휘하던 71살의 명장 타바레스 감독은 골이 터지자 목발을 던지고 일어나 환호했습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벤치에서 앉아 있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살라는 결승 골을 내주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현지에서 다양한 월드컵 소식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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