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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한국도 '먹구름'…경제 타격 불가피

<앵커>

이같은 미중간에 통상 갈등은 두 나라에 수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에도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당장 수출에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성장과 고용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어서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과 미국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합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물량 가운데 약 80%는 중간재입니다.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부품과 반제품을 수입한 뒤 이를 완제품으로 만들어 미국 등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이 관세를 높여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미국의 25% 고율 관세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10% 줄어들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연간 약 30조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상 갈등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미국과 중국, EU의 관세율이 현재보다 10%P 인상되면 한국 수출은 약 6.5%, 40조 원 감소할 수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우리나라) 주력산업이 대부분 수출산업이고 제조업이기 때문에 고용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대개 질 높고 수준 높은 일자리여서 (고용이 위축되면) 가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선과 자동차 같은 주력산업의 침체와 고용 둔화 미중 통상 갈등이라는 악재까지 한국경제가 풀어야 할 난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 美, '관세 폭탄' 강행에…중국도 똑같이 "25%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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