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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회담장서 의견조율 난항…"JSA 비무장화 적극 추진"

<앵커>

북한이 장성급회담에서 제안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를 정부가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회담장 분위기를 보면 남북 간 군사 문제 조율, 앞으로도 여러 문턱이 남은 것 같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만에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에 심은 소나무 사진까지 북측이 들고 와 순항할 것 같았는데 막판 북측 반응이 대단히 까칠했습니다.

[안익산/북측 수석대표 : 다시는 이런 회담 하지 맙시다. 귀측의 사정을 이해합니다. 이해하는데. 앞으로는 준비를 잘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이렇게 합시다.]

[김도균/남측 수석대표 :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군사분야 현안 의제를 토의하는 과정은.]

군사적 긴장완화에 대한 세부 이견 조율이 쉽지 않아 협상은 11시간 가까이 길어졌습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에 합의했다고 명시했지만 NLL 일대 평화수역화 등 다른 의제들은 구체화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비무장지대 DMZ의 평화지대화를 위해 JSA를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자는 방안을 먼저 제안한 사실이 하루 뒤 청와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유엔사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남북 군사 당국이 이제 첫걸음을 뗐다면서 의제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자고 공감한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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