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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폼페이오에 한반도 비핵화 '중국 역할론' 제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 설명차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어제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북미회담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회담을 통해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의 중요한 한 걸음이며 중국은 진심으로 양측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굳건히 견지한다"면서 "중국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길 바라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현재 남북한과 미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 중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북한 비핵화 검증과 평화협정체결 등 일련의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의견과 도움을 준 데 대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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