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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8년여 만에 '최악'…김동연 "책임 느낀다"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청년 실업난도 악화 되면서 고용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5월 고용상황이 충격적이라며 자신을 포함한 경제팀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706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석 달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던 취업자 증가 폭이 결국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지난 2010년 1월에 1만 명이 줄어든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입니다.

5월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3% 포인트 오른 10.5%로 나타나 5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조선업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속에 제조업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1차 요인입니다.

또 지난해 연말부터 도소매업과 음식, 숙박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고용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1인 가구 증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의 영향이 겹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5월 고용 동향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본인을 포함한 경제팀 모두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생산인구 감소와 주력업종 고용창출력 저하로 일자리 창출이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요인이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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