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한 유치원 하원길에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한 할아버지가 6살 손자를 데리러 유치원에 왔습니다. 교실 앞에서 직접 손잡고 나와 마트에 가서 간식도 사주고 병원에 가서 감기 주사도 맞혔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하원 후 4시간 만에야 함께 있었던 아이가 손자가 아닌 것을 알게 됐습니다. 손자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았던 할아버지가 다른 아이를 데리고 다녔던 겁니다.
알고 보니 이 낯선 아이는 이름도 '홍위'로, 손자 이름인 '홍뤼'와 비슷했고 생김새도 비슷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들 '홍위'를 데리러 온 엄마는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CCTV 영상을 SNS에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홍뤼 엄마가 재빠르게 상황을 정리하며 소동은 일단락됐습니다.
졸지에 낯선 할아버지를 따라간 홍위는 "내 할아버지가 아닌 걸 알았지만, 내가 손자가 아니라고 해도 할아버지가 말을 잘 못 알아들으셨다"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도 "나는 어제 막 시골에서 올라와서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며 "'자기 손자 얼굴도 못 알아보냐'며 한소리 들었다"고 머쓱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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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hanghaiis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