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미중 무역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어제(14일)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미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 전 세계 발전과 번영에 있어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중미 무역 갈등을 겨냥해 "미국 측이 타이완, 무역 마찰 같은 민감한 문제를 신중히 잘 처리해 중미 관계가 큰 방해를 받는 것을 방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도 어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한 기자회견에서 중미 무역관계와 관련해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인민일보 화면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