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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대신 승강기를"…장애인 단체, 이동권 보장 시위

고정현 기자 yd@sbs.co.kr

작성 2018.06.15 08: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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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서울의 지하철에서는 장애인들이 역마다 휠체어를 타고 내리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하철 리프트가 위험하다면서 대신 승강기를 설치해달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줄지어 지하철에 오릅니다. 바로 다음 역에 또 줄지어 내립니다.

타고 내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시민과 승강이도 벌어집니다.

[이게 정상적인 승차냐고!]

한 장애인 단체가 서울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시청역까지 여섯 정거장에서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한때 지하철이 30분까지 지연 운행됐습니다.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하철의 휠체어 리프트 대신 승강기를 설치해 달라고 시위를 한 겁니다.

[장애인 단체 관계자 : 신길역 추락 참사. 서울시는 사과하라.]

지난해 신길역에서 70대 장애인이 휠체어 리프트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지금까지 5명의 장애인이 리프트 사고로 희생됐습니다.

실제 광화문역을 가봤더니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리프트가 고장 났습니다.

[광화문 역사 관계자 : 뭔가 잘못돼서 다시 고치러 오고 있거든요.]

결국, 바깥으로 다시 나와 대로를 건너 500m를 빙 돌아 반대편 구역의 리프트를 타는데 26분을 허비했습니다.

타고 이동을 해도 고장 때문에 늘 불안해합니다.

[이형숙 : 밑에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앞으로 쏠릴 것 같은 불안감이 엄청 있는 거죠.]

서울시는 3년 전 2020년까지 승강장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를 모든 지하철역에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광화문 역사처럼 장애인들이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사는 서울시 전체에 27곳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