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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지구촌을 들었다 놓는…" 北, 정상회담 대대적 홍보

<앵커>

북한이 어제(14일) 싱가포르 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에 모습을 중심으로 찍은 기념 영화를 방송으로 틀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세계를 들었다 놨다면서 주민들한테 선전을 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40분 남짓한 기록영화입니다.

지난 10일부터 2박 3일간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10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환송식도 영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외유 기간 국내 살림을 맡은 최룡해 부위원장과 긴 시간 악수하며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달리는 차에서 촬영한 영상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실상 첫 국제무대 데뷔를 시종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 미화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사상 유례없는 세계적인 회담에 대한 인류의 거대한 관심과 흥분이 온 지구촌을 들었다 놓는 속에…]

특히 북미 정상회담 당일은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꼼꼼히 전했습니다.

오찬 후 산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용차를 보여주는 장면도 담았습니다.

[조선중앙TV : (트럼프 대통령은) 야수라고 불리운다는 자기의 전용차를 직접 보여드리며 최고영도자 동지에 대한 특례적인(특별한) 존경과 호의의 감정을 표시했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군사훈련 등 적대 정책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훈련을 중단하고 북한의 안전을 담보하겠다고 말했다는 부분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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