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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軍 통신선 완전 복구 합의…JSA 비무장화 논의

<앵커>

어제(14일) 남과 북의 별 두 개, 소장급 장군들도 10년 반 만에 회담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남북 군대 간에 긴급 전화를 다시 놓는 정도로 합의를 하고 민감한 문제들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남북장성급 회담 모두발언 때만 해도 북측이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에 심은 소나무의 현재 사진을 보여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곧바로 전체회의에 들어갔고 수석대표 접촉 3번, 각급 대표 접촉 7번, 또 전체회의를 한번 더 해 오후 8시 40분이 돼서야 회담이 끝났습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서해상 충돌방지를 위한 2004년 6월 장성급 회담 합의 이행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구에 합의했습니다.

2004년 합의는 남북 해군이 별도 연락 채널과 국제상선 통신망으로 교신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공동 대처한다는 내용입니다.

군 통신선의 경우 서해지구는 올해 부분적으로 복구됐고 동해선은 여전히 차단된 상태입니다.

남북은 또 비무장지대, 즉 DMZ의 평화지대화에 앞서 JSA를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방안, 서해 북방한계선 즉 NLL 평화수역 조성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10년 6개월 만에 재개된 장성급 회담이라 공동보도문 합의까지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김도균/남측 수석대표 :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아주 의미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안익산/북측 수석대표 : 다시는 이런 회담 하지 맙시다. 귀측의 사정을 이해 합니다. 이해하는데. 앞으로는 준비를 잘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이렇게 합시다.]

남북은 다음 장성급 회담과 국방장관 회담 일정은 추후에 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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