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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 '버드'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 상륙 임박

허리케인 '버드'가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국립기상청(SMN)과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버드는 이날 오전 현재 태평양 유명 휴양지인 카보 산 루카스에서 남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남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버드는 차가운 바닷물 위를 이동하면서 세력이 급속히 약해졌다.

버드는 이틀 전 허리케인 4등급 수준으로 성장해 시속 210㎞의 강풍을 동반했지만 현재 중심 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75㎞로 떨어졌다.

버드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가운데 이날 오후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 남부 지역에 상륙한 뒤 태평양 유명 휴양지인 카보 산 루카스와 산 호세 델 카보 등지를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칼리포르니아 만을 건너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더 약해진 뒤 15일 밤 멕시코 본토에 두 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정부는 전날 정오부터 로스 카보스 항구를 전면 폐쇄했다.

로스 카보스와 주도인 라 파스 등 버드의 예상 이동 경로 상에 있는 지역의 학교에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휴교령을 내렸다.

멕시코 기상당국은 버드가 동반한 강풍으로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일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남부 지역과 소노라 주에 최대 1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홍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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