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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FOMC 예상 못 한 결과 아냐…금융시장 영향 크지 않을 것"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작성 2018.06.14 08:46 수정 2018.06.14 09: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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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할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 연 1.50∼1.75%에서 연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석 달만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한국(연 1.50%)과 미국의 금리 역전 폭도 0.50%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연준이 올 하반기 정책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 신호를 보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올해 3월 FOMC가 금년 (연간) 3회 인상을 예상했는데 (이번) 점도표를 보면 금년에 (추가로) 2번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며 "금융시장이 호키시(매파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전혀 예상 못 한 결과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 폭이 크지 않았고 미국 달러화가 초반 강세를 보였다가 보합세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 금융시장은 차분했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조심스레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외 금리 역전 폭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에는 "1∼2번 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이 촉발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본유출을 결정하는 다른 요소가 많다"고 평소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 기조 축소 시사와 (미국 금리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자금 이동, 위험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건"이라며 "특히 최근 일부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국내 통화정책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금통위원들이) 다 고민하고 있다"며 "상황이 가변적이어서 금통위원들과 계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