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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거' 민주 14·한국 2·무소속 1…역대 최대 '압승'

'6·13 선거' 민주 14·한국 2·무소속 1…역대 최대 '압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릴 전망입니다.

오늘(14일) 0시 30분 기준으로 한 개표 결과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거나 유력한 곳은 14곳입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곳의 광역단체 수성에 그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입니다.

지난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 압승'이자 '역대 최악 참패'입니다.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민주당은 서울 박원순(56.6%), 인천 박남춘(56.3%), 경기 이재명(55.1%) 등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할 전망입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수도권 전체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아가 부산 오거돈(54.3%), 울산 송철호(54.1%), 경남 김경수(49.3%) 등 이른바 부·울·경 완승도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민주당이 부·울·경 광역단체를 확보하는 것도 최초입니다.

이 밖에도 광주 이용섭(84.1%), 대전 허태정(59.0%), 세종 이춘희(73.6%), 강원 최문순(64.6%), 충북 이시종(60.5%), 충남 양승조(60.9%), 전북 송하진(70.3%), 전남 김영록(76.2%) 등 호남과 충청·강원권 전역에서의 민주당 압승은 확실시됩니다.

한국당은 대구 권영진(53.1%), 경북 이철우(55.1%)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한국당이 10년 만에 사실상 'TK(대구·경북) 정당'으로 쪼그라든 모양새입니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해졌습니다.

이대로 개표 결과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중앙권력에 이어 올해 지방권력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민주당 압승은 잇단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이슈가 지방선거 전체를 관통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은 한층 탄력을 받고, 동시에 문재인 역점 국정과제 및 개혁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야권 심판'에 가까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 진영은 거센 책임론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 됩니다.

민주당은 노원병 김성환(58.1%), 송파을 최재성(57.3%),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5.2%), 인천 남동갑 맹성규(61.6%), 광주 서갑 송갑석(83.2%), 울산 북구 이상헌(52.3%), 충남 천안갑 이규희(62.2%), 충남 천안병 윤일규(64.1%),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64.5%),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62.4%) 등이 크게 앞선 상태입니다.

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에서도 송언석 후보가 48.0%로 무소속 최대원 후보(52.0%)에게 뒤지고 있습니다.

출구 조사에서 접전으로 분류된 충북 제천·단양은 64.5%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민주당 이후삼 후보와 한국당 엄태영 후보가 각각 49.2%, 43.8%로 접전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총 226곳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145곳에서 우위를 점해, 한국당 59곳, 민주평화당 6곳, 무소속 16곳 등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경우 서초구에서 한국당 조은희 후보(48.2%)와 민주당 이정근 후보(46.6%)의 경합을 제외하고 24개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가 굳어지면 민주당이 '여당의 무덤'으로 여겨진 지방선거에서 1998년 이후 첫 승리를 거두는 것은 물론, 2006년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거뒀던 대승(광역 12곳·기초 155곳)을 뒤집는 기록적 완승을 거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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