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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끝까지판다 25 : "군대가 아니었으면 살았다"…부를 때만 '국가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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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끝까지 판다]에서는 한 젊은 병사의 목숨을 앗아간 군 병원의 의료 시스템 문제를 끝까지 팝니다.

故홍정기 일병은 뇌출혈과 급성 백혈병으로 군 복무 중 사망했습니다.

홍일병은 사망 10여일 전부터 구토증상을 보이고 피부에 이유없는 멍이 들었습니다.

전형적인 백혈병의 증상을 보이고 있었지만, 군의관은 홍일병에게 두드러기 약을 처방하고 복부 엑스레이를 찍는 등 터무니없는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홍일병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지만 대형 병원이나 민간병원으로 보내지지 않았습니다.

SBS 탐사보도팀이 홍 일병 의료기록과 사망보고서를 가지고 국내 최고 수준의 법의학자에게 검토를 의뢰했습니다.

법의학자의 소견은 혈액검사만 했더라도, 어렵지 않게 병을 진단할 수 있었을거라는 겁니다.

그러나 군 병원 연대에는 제대로 된 혈액검사 장비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사단에는 장비가 있었지만 검사할 인력이 없었습니다.

혈액검사를 했어도 무자격 의무병이 진행했을 것이고, 결과를 신뢰할 수 없었을거라고 담당 군의관은 털어놓았습니다.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한 문제임에도, 군은 담당 군의관 감봉에 그치는 솜방망이 같은 처벌만 진행했습니다.

무엇이 나라를 위해 군에 간 젊은이의 목숨을 잃게 한 걸까요?

지금 복무 중인 젊은이 중에 제2, 제3의 홍 일병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요?

현재 군 병원의 의료시스템은 그렇다고 장담하기엔 너무 위험한 수준입니다.

[끝까지 판다]에서 뉴스, 그 이상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오늘은 SBS의 K앵커, 정명원 기자, 이병희 기자, 김종원 기자, 박하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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