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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세기의 만남'엔 세기의 탁자?…김정은-트럼프 쓴 탁자 "문화재급"

심유경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6.12 17: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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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세기의 만남엔 세기의 탁자?…김정은-트럼프 쓴 탁자 "문화재급"
김정은-트럼프 서명식에서 악수(사진=연합뉴스)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한 실무진이 '회담 테이블'로 싱가포르 대법원에서 쓰이던 유서 깊은 나무 탁자를 특별 공수해 와 실무진들의 섬세함이 돋보였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전 단독회담을 마친 후 참모진과 함께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널찍한 목제 탁자 주변에 모여앉았습니다.

직사각형의 고풍스러움을 풍기는 짙은 갈색의 탁자는 두 정상과 모든 참모진이 충분히 둘러앉을 수 있을 만큼 널찍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오늘(12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쓰인 테이블이 싱가포르 대법원에서 대법원장도 단 한 번 이용해봤던 80년 된 유서 깊은 탁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신문사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회담 테이블 보도 캡처
현지 장인이 제작한 이 탁자는 대법원장실에서 1963년 영국 식민지 시절의 앨런 로스 법원장이 최초의 아시아계 대법원장인 위종진에게 업무를 인계하는 등 법원 역사의 '산 증인'이라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2005년 옛 건물이 국립미술관으로 바뀐 후에도 탁자는 대법원장실에 그대로 보관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탁자는 4.3m의 티크 원목 재질로 현지 미국 대사관이 이번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립미술관에서 이 탁자를 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싱가포르 문화유산협회 알렉스 탄 티옹 히 명예 비서가 "싱가포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최종적인 순간이 이 테이블에서 마무리돼 왔다. 그동안 길게 끌어왔던 남북 대치상태 또한 이 테이블에서 끝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츠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