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북미회담 대대적 생중계…'납치 문제 해결' 막후 외교전

<앵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납치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일본 역시 회담 내용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일 정상회담을 다음 순서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은 오늘(12일) 새벽부터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주요 방송사들은 메인 앵커를 포함한 대규모 취재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해 수시로 생방송 속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고 악수를 하자 '역사적 장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북한 비핵화만큼이나 이번 회담의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도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납치 문제 해결을 중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어제도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해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는 정권 핵심 인사인 야치 국가안전보장국장이 파견됐습니다. 야치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 안에 연락사무실까지 설치해 납치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수 있도록 막후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최근 국내 스캔들로 지지도가 크게 떨어진 아베 총리로서는 납치피해자 문제가 마지막 승부수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긍정적이면 곧바로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정면 돌파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