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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철제조각상 투척…공놀이하던 아이 옆으로 '쿵'

<앵커>

최근 아파트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일이 잇따랐는데 부산의 한 고층아파트에서는 금속 조각상이 날아와 놀고 있던 아이들 바로 옆에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고의로 조각상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25층 아파트에서 가로 12cm 높이 14cm 무게 400g의 물체가 1층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인근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던 12살 A 군은 '쾅'하는 소리를 듣고 놀라 부모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군 부모/신고자 : (아들이) 안 맞은 것이 다행이지 만약에 맞았다면 저도 상상도 하기 싫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사무라이 조각상 모양의 낙하물은 합금 재질의 양주 병뚜껑으로 확인됐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5~6명은 이 낙하지점으로부터 불과 1~2m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해부터 카세트테이프, 음식물 투척 등 유사 사례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상재/부산 남부경찰서 형사3팀 : 아파트 뒷베란다하고 낙하지점은 7~8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누가 힘을 가하지 않는 이상 그쪽으로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지난달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는 1.5kg 아령에 맞은 여성이 크게 다쳤고 3년 전 용인에서도 벽돌에 맞은 50대 여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사진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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