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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쓰레기 더미 집에서 아사한 반려견 사체 4구 발견돼…벌써 3번째 재범

심유경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6.11 17: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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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쓰레기 더미 집에서 아사한 반려견 사체 4구 발견돼…벌써 3번째 재범
서울시 강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사한 상태의 반려견 사체 4구와 삐쩍 마른 보더콜리 1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알고 보니 세입자는 지난해 12월에도 반려견 5마리를 방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A 씨로 밝혀지면서 '애니멀 호딩'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습니다.

'애니멀 호딩'이란 자신의 사육 능력을 넘어 과도하게 많은 동물을 키우면서 사육자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뜻합니다. 

강동구청은 오늘(11일) "보름째 집을 비운 세입자의 집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건물주의 신고를 받고 가보니 반려견 사체 4구와 마른 보더콜리 1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의 집 상태는 허리까지 쌓인 쓰레기로 가득했고 반려견 사체들은 배설물과 뒤섞인 채로 화장실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A 씨는 이 같은 일이 벌써 3번째로 애니멀 호딩에 대한 상습성이 있다"라며 "반려견을 계속해서 데려오는 A 씨의 소유권을 제한하고 싶지만 법적으로 불가능해 답답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A 씨는 지난해 12월에 병원으로 인계됐던 반려견 4마리도 다시 돌려 달라고 요청했으며, 구청 측에서 구조 및 인계비를 요구하자 그냥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채수지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 소속 변호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애니멀 호딩은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해외에선 동물 학대자의 소유권 박탈 및 제한, 그리고 정신적 치료까지 받게 한다"라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건의 현장 보존도 안 될 뿐만 아니라 부검도 어려워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