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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이명희 또 포토라인…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

<앵커>

갑질과 욕설, 폭행 혐의 등으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아내 이명희 씨가 이번엔 출입국 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희 씨는 오전 10시쯤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 자격으로 입국시킨 뒤 자택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엔 대부분 답변을 피하면서도 가사도우미 고용 지시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이명희 : (비서실에 직접 지시하셨습니까?) 안 했습니다. (이메일에 사모님 지시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사주 일가가 최근 10여 년 동안 20명 안팎의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리핀인들이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대한항공 측이 불법 고용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먼저 소환 조사를 받은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자신의 집에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불법 입국에 관여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명희 씨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불법인 것을 알았는지 이들의 불법 입국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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