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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부망천' 후폭풍…'징계' 강수에도 수습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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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인천과 부천, 지역 비하 발언 파문 때문에 초비상입니다. 발언 당사자 정태옥 의원에 대해 서둘러 징계에 나섰지만 수습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그제(9일)에 이어 어제(10일)도 거듭 잘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말로 뉘우치고 반성한다. 우리 다시 한번 할 테니까 좀 봐주시라.]

닷새 전 나온, 정태옥 의원의 이 지역 비하 발언.

[정태옥/자유한국당 의원 (YTN 출연中, 지난 7일) : (서울에 살던 사람이) 이혼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으로 갑니다. 부천 있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갑니다.]

'이부망천' 같은 분노와 자조의 유행어까지 이어지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에 한국당은 그야말로 전전긍긍입니다.

이번 사태가 자칫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뿐 아니라 전체 판세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겁니다.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당 차원의 사과와 결단을 촉구하며 탈당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유정복/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 만일 이런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저는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등은 정태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태옥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계를 제출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진훈)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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