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스트리아에서 훈련 중인 우리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승부수를 집중 연마하고 있습니다. 바로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을 노리는 세트피스입니다.
현지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는 우리의 중요한 득점 루트였습니다.
31골 가운데 11골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6골 가운데 4골을 세트피스로 뽑았습니다.
신태용 감독도 다양한 세트피스를 승부수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태용/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 : 스웨덴에 맞는 세트피스가 있을 것이고 멕시코팀에 맞는 세트피스가 있을 것이고, 부분별로 만들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정우영, 이재성 등 전담 키커들이 따로 프리킥 훈련을 하고 있는데 요즘 정우영의 발끝이 가장 매섭습니다.
정우영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절묘한 무회전 프리킥 골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런 '직접 프리킥' 연습만 공개할 뿐 세부 전술과 약속된 플레이는 비공개 훈련 때 집중 연마하고 있습니다.
[정우영/월드컵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공개된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 드리진 않았고, 저희끼리 비공개 훈련 통해서 준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팀은 내일(11일) 밤 전면 비공개로 열리는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에서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차윤호,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