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번에도 '방탄 경호단' 대동…전용차도 미리 공수

<앵커>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중국이 아닌 첫 외국 방문인 만큼 북한은 특히 경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눈길을 끌었던 이른바 '방탄 경호단'의 모습이 이곳 싱가포르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 입구에 북한 경호원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커다란 키와 짧게 깎은 머리, 진한 파란색 넥타이를 맨 북한 호위사령부 요원들입니다.

지난 4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을 V자 형태로 에워싸고 달리던 그 요원들입니다.

어제(9일) 저녁에는 김 위원장의 숙소 주변에서 보안 점검을 하는 모습이 S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에서 이동할 때 탄 번호판 없는 리무진은 북한에서 미리 공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양쪽 뒷 문에 새겨진 국무위원장 문양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베이징 북중 정상회담 때 탔던 벤츠 풀만과 같은 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2015년부터 사용된 이 차량은 모든 유리가 폴리카보네이트로 코팅됐고 안쪽에 이중 방호창이 설치돼 있어 기관총은 물론 폭발물까지 막아낼 수 있습니다.

현재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는 경호단을 포함해 북한 실무진이 30개 이상의 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