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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 숙소 '걸어서 5분'…회담 전 미리 만날까

<앵커>

방금 보신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샹그릴라 호텔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세인트리지스 호텔까지는 600미터,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양측 대표단이 쉽게 만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오늘(10일) 그 길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입니다. 싱가포르 번화가의 호텔 밀집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샹그릴라 호텔과 함께 최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세인트리지스 호텔에서 샹그릴라 호텔까지의 직선거리는 불과 570미터 정도입니다.

서울로 말하면 시청에서 광화문 정도까지 거리인데 걸어서 5~6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대단히 가까운 거리입니다.

직접 한번 걸어가 봤습니다. 탕린 로드를 거쳐 완만하게 경사진 인도를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샹그릴라 호텔 진입로가 바로 보입니다.

호텔 3개 동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보이는 밸리윙 입구까지 한걸음입니다.

두 호텔을 잇는 도로 곳곳은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통제하고 있습니다.

호텔 입구는 아예 가림막으로 가려 주변에서도 오가는 차량과 사람들을 파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두 정상의 숙소가 지근 거리에 있고 철통 보안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북미 양측이 마음만 먹으면 회담 전 조용한 만남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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