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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북미정상 차례로 입국"…분위기 고조된 싱가포르

<앵커>

'세기의 담판' 카운트다운이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두 주인공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이제 막 저녁 7시를 넘긴 싱가포르 현지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성엽 기자, (네, 싱가포르에 나와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도착 하루 전인데 지금 북측 인사들이 막바지 준비로 아주 바쁘겠지요?

<현장 앵커>

지금 이곳 싱가포르에서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한 명이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 도착할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막바지 회담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은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북했던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두 정상이 내일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른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회담 준비는 완료됐고 북미 양측이 모두 만족해 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창이 국제공항에 나가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영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철통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호텔 앞 도로에는 천으로 씌운 대형 구조물을 세워 들어가는 차량을 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주변 버스 정류장은 폐쇄됐고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의 바로 옆 도로입니다. 4개의 차선 가운데 3개 차선을 콘크리트 블록으로 아예 막아버리고 있습니다.

정문에 금속 탐지기가 준비됐습니다. 호텔 안에서는 북한 실무진이 막바지 점검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복차림의 싱가포르 경호 당국자들은 호텔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2층 만찬장 앞쪽 복도에는 사람 키보다 큰 화분을 배치해 아래층에서는 위를 볼 수 없게 했습니다.

판문점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을 밀착 경호했던 북측의 방탄 경호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도 근접 경호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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