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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해볼래…실시간 '모바일 퀴즈쇼'에 열광하는 까닭

<앵커>

모바일 퀴즈쇼라고 아시나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퀴즈를 푸는 건데요.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뭔지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대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듭니다. 12시 반에 시작하는 라이브 퀴즈쇼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문제를 3초 안에 맞춰야 해 집중하고 긴장해야 합니다.

[라이브 퀴즈쇼 MC : 이 중에서 정답은 과연 무엇일까요, 공개합니다. 바로 올인원이었습니다.]

진행자의 입담과 함께 15분이 금방 흘러갑니다. 참가비는 없고 회당 200~1천만 원까지 상금도 다양한데, 문제를 다 맞춘 사람들이 나눠 갖습니다.

[김하슬린/대학생 : 다른 퀴즈쇼는 연예인들이나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건데 이건 우리 같은 학생들도 할 수 있으니까. 이기면 밥값도 벌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평일 낮에도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을 웃돕니다. 이용자가 폭주하면서 제작진은 최근 서버를 증설했고, 문제 난이도 조절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5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은요, 404분에 1만 2천376원씩 적립해 드리겠습니다.]

[김문헌/퀴즈쇼 업체 관계자 : 저희가 매번 우승자의 숫자를 계획을 하고 문제를 구상하고 있는데요. 근데 매번 사용자들이 저희보다 훨씬 똑똑하고 현명해요.]

친구끼리 머리도 맞대고 우승하면 SNS에 자랑하면서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됐습니다.

[박성복/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기존의 매체와 수용자 간의 가지고 있지 않은 상호작용, 거기서 또 중요한 건 경쟁이라고 하는 어떤 기제장치를 사용하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거기서 일종의 강한 하나의 승부욕 같은 것도 느끼게 되는 (매력 덕분에.)]

TV 퀴즈쇼는 그저 보는 데 그쳤지만, 모바일 퀴즈쇼는 참여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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