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진핑-푸틴 "한반도 비핵화 과정 공조"…美 대응 의지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주석은 중국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함께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황금색 문이 열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타납니다.

중국은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특별히 제작한 우의 훈장을 최초로 수여하며 양국 간의 밀월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조율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결속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방북을 통해 북한이 건설적 작업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 협상에 임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을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국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등이 나올 경우 그 대응책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각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더 높은 수준에서 발전시키자는데 합의했다며,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양국이 공조해 미국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