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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방과 후 학교' 입장 뚜렷…엇갈린 3파전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오늘(8일) 사전투표하신 분들은 기호 없이 이름만 죽 나열된 교육감 투표용지를 보고 멈칫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후보의 이름과 공약을 잘 기억하셔야 하는데요, 이번 서울 교육감 선거에 나선 세 명의 후보들은 자사고와 외고의 존폐문제, 방과 후 영어수업에 대한 입장 차가 뚜렷합니다.

유덕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의 조희연 현 교육감을 상대로 중도 성향 조영달 서울대 교수와 보수 성향인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조희연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후보 : (자사고·외고로) 서열화된 고교체제의 전환이 국민적 의제가 됐고, 지금은 회피할 수 없는 의제가 됐습니다.]

조영달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를 유지하되 학생들을 추첨으로 뽑자는 입장입니다.

[조영달/서울시 교육감 후보 : 사학의 설립 목적과 학생의 선택을 조화롭게 보장하면서도 학교 정상화에 절대적으로 기여 할 수 있습니다.]

박선영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 일반고 할 것 없이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지원하는 경쟁체제 도입을 공약합니다.

[박선영/서울시 교육감 후보 : 학생들이 선택하고, (학부모가) 보내고 싶은 학교를 보내고, 학교에서 학생 선발권을 가지면 학교가 경쟁을 하게 되면서 특색이 있는 학교…]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과 관련해 조희연 후보는 금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3, 4학년 영어 교육을 강화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면 조영달, 박선영 후보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방과 후 영어 수업을 부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조희연 후보는 그 장점을 일반학교까지 파급시키자는 견해인데 반해 조영달 후보는 점검론을, 박선영 후보는 축소론을 내걸며 맞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진호,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형진·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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