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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임대료 4배 인상 갈등…족발집 사장, 건물주 둔기 폭행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이어갑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8일) 첫 소식은 뭔가요?

<기자>

어제 아침 8시 반쯤 강남의 한 주택가에서 서촌에 위치한 유명 족발집 업주 김 모 씨가 건물주인 이 모 씨를 찾아가서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임대료 문제를 놓고 불거진 건물주와 임차인 간의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진 것인데요, 둔기로 폭행을 당한 건물주 이 씨는 머리와 어깨, 손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들은 전화통화 도중 시비가 붙었다고 하는데요, 김 씨는 차를 몰고 이 씨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이 씨를 발견하고 그대로 들이받으려 했으나 실패했고요. 차에서 망치를 들고 내린 후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6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임대료 인상을 놓고 갈등이 커졌습니다.

2016년 1월 건물을 인수한 이 씨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보증금과 임대료를 월 297만 원에서 1천200만 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지만, 갑자기 4배나 임대료를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김 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퇴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이 씨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12차례 강제집행이 이뤄졌지만, 번번이 충돌을 빚다가 끝이 났습니다.

이 과정에 지게차가 동원되기도 하고 현장을 지키던 활동가가 다치기도 했는데요, 급기야 보신 것처럼 직접 폭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족발집 업주 김 씨에게 적용된 죄명이 살인미수와 특수폭행인데요, 임대료 갈등이 이렇게 끔찍한 범죄로 이어진 씁쓸한 사건이었습니다.

<앵커>

가게 문을 열고 5년까지는 임대료를 많이 못 올리게 돼 있는데 6년부터는 건물 주인 마음대로 가는 이 제도 때문에 말이 많았었는데 이 사건 때문에 또 한 번 논란이 벌어질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렌터카 얘기인데요, 렌터카를 빌려준 다음에 몰래 차를 파손하고 수리비를 뜯어낸 렌터카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10대, 20대를 노렸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어제 사기 등의 혐의로 렌터카 업체 업주 A 씨와 직원 B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대나 20대 초반 면허를 갓 딴 이들에게 차량을 빌려준 뒤, 차를 일부러 파손해서 수리비 명목으로 35명에게 2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입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렌터카에 달린 GPS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요.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에 렌터카를 고의로 파손하고 현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연령렌터카' 영업소를 운영하던 이들은 21세 미만은 자차손해보험 특약에 가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서 어린 고객들이 빌려 가는 렌터카를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보험 특약이 가입 안 됐다며 직접 수리비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한 건에 40에서 6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또 수리비가 없다는 피해자들에게는 스마트폰을 담보로 받아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의로 사고를 낸 업체가 수리비를 요구해도 어린 피해자들이 사고를 알리기 꺼린다는 점을 악용한 건데요, 경찰은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렌터카 가게 주인이 마흔이 넘었던데, 20살, 21살한테 이걸 뜯고 다녔다는 게 참 그렇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인데요, 키워드 살펴보면 오늘은 '트럼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결 기사들 살펴보면 북미회담 소식 말고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얘기가 많습니다.

지난달 10일 북한에서 풀려난 미국인 3명을 맞이하기 위해서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은 이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요, 최근 수술을 받기는 했지만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일정 도중에 동반한 멜라니아 여사를 소개하면서 "약간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잘하고 있다.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한다. 여보, 고맙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가벼운 신장 수술을 받았는데 트위터를 통해서 입·퇴원 소식을 전한 걸 빼고는 한 번도 목격되지 않아서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설부터 남편을 떠나 뉴욕으로 돌아갔다는 설까지 나돌았었습니다.

백악관이 나서서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공백이 길어지면서 소문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는 매우 나쁘다."고 트윗을 올리면서 언론을 겨냥해 "너무나 불공정하고 악의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언론들과 각을 세우고 가짜뉴스와 전쟁을 벌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기세등등한 모습입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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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bigkind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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