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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추정 녹취파일 공개에 커지는 스캔들…공지영도 가세

<앵커>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확대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야당 후보들이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육성파일이 공개되기도 했고, 여기에 소설가 공지영 씨가 가세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김부선 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전화 통화 내용입니다.

[김부선 씨 추정 녹취 (시민일보 제공) : 이재명이랑 여기서 오랫동안 만났어요, 저랑. 15개월을 외로우니까 만났죠. 내가 남자라면 고맙다 미안하다, 내가 당신에게 신세 많이 졌다(라고 할 거 같은데.)]

이 녹취와 함께 김 씨가 의혹을 부인하는 이 후보를 비난하는 문자메시지 등도 공개됐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김 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데 이어, 허언증 환자 취급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소설가 공지영 씨도 2년 전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 씨의 통화를 들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공 씨는 주 기자가 스캔들을 '막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실망스러웠다면서 '김부선 씨 힘내십시오'라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관련 소식이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일부 네티즌들은 후보 사퇴 운동도 벌였습니다.

이 후보 측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선거가 끝난 뒤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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