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궐련형 전자담배 일부는 일반 담배보다 타르 함유량 많아

<앵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일부 궐련형 전자담배 배출물에서 일반 담배에서보다 더 많은 타르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1개비를 피울 때 생기는 담배 배출물을 포집해 국제 공인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니코틴 함유량은 0.1에서 0.5mg으로 일반 담배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해물질의 복합체인 타르의 평균 함유량은 글로는 4.8, 릴은 9.1, 아이코스는 9.3㎎이었습니다.

릴과 아이코스는 일반 담배의 타르 함유량 0.1~8mg보다 높았습니다.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적긴 하지만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도 5개나 검출됐습니다.

[김장열/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 국장 :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 업체들은 반발했습니다. 태우는 일반 담배와 찌는 형식의 궐련형 담배 배출물을 동일 잣대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전자담배 업체 관계자 : (타르가) 유해 물질이나 또 비유해 물질도 같이 혼재되어 있는 거기 때문에 함유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담배를 피울 때만 나오는 '1급 발암물질'들이 나온 만큼 유해성이 일반 담배와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앞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취급해서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도 꾸준히 이뤄져야 합니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담배 유해성분 분석 등 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