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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정문에 승용차 돌진…"미국으로 망명 떠나고파"

<앵커>

1시간 전쯤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도로를 벗어나더니 미국 대사관 출입문으로 돌진합니다.

저녁 7시 20분쯤 종로구 미국 대사관으로 그랜저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량은 대사관 철제문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고 대사관 안으로는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에는 두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자 48살 윤 모 씨는 여성가족부 서기관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승한 여성은 여가부 산하기관 소속 변호사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북한과 사연이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망명을 떠나고 싶어 대사관을 들이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윤 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량 안에 있던 동승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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