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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파주 '출렁다리' 80만 명 방문…지역 경기↑

<앵커>

올해 경기 북부에 만들어진 이른바 '흔들다리' 덕에 지역 경제가 뚜렷한 활력을 얻었습니다.

의정부 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29일 개장한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에는 두 달 열흘 만에 8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13일 포천 한탄강에 설치된 '하늘다리'에도 3주 남짓한 기간에 3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닿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데다 주변에 유명 관광지가 있어 하루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휠체어에 의지하거나 유모차를 끌어야 하는 여행 약자들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덕분에 주변 음식점이나 상점이 그야말로 대박을 맞았습니다.

[이기철/음식점 사장 : 매출이 엄청 늘었어요, 손님을 못 받을 정도로 들어옵니다. (하루 매출 가장 많이 올랐을 때는 얼마나 됩니까?) 300만 원이요]

휴일에는 2~3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해도 일손이 부족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흔들다리 주변에는 새로운 투자가 한창입니다.

마장호수 최상류 목 좋은 곳에는 대규모 상가 공사가 벌어집니다. 인근에는 택지나 빌라 분양을 광고하는 플래카드가 즐비합니다.

한탄강 하늘다리 중심으로 산정호수, 온천, 식물원 등에도 관광객 증가 파급효과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관광객 증가에는 부작용이 동반됩니다.

[성삼수/파주시 관광과장 : 주차장 문제하고 화장실 문제가 제일 시급하다고 판단이 되고요.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되는 쓰레기 수거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관광 증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현지 주민의 불편함도 배려하는 꼼꼼한 행정이 뒤따라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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