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문화유산, 애니메이션으로 배운다…호응도 높아

<앵커>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배우려면 교과서만으로는 무리가 있는데요, 문화관광 해설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일선 학교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 사회 수업 시간. 담임 선생님의 설명 대신 학생들이 춘천 청평사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시청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청평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 : 청평사라는 절은 언제 생겼다고 했어요? 조선시대에 생겼다고 했어요.]

교과서로만 배울때보다 흥미로운지 질문도 쏟아집니다.

[그런데요, 왜 절들이 대부분 산 깊숙이 있어요? 청평군이라고 있는데 그 청평이 먼저 생겼어요, 청평사 할때 청평이 먼저 생겼어요? ]

G1 강원민방의 지역문화유산 교육 사업이 올해 문화재청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지역 설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춘천은 청평사, 원주는 구룡사, 강릉은 굴산사지에 얽힌 설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향토 문화와 스토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 초등학교에서 1~4학년을 대상으로 모두 120회 교육이 진행됩니다.

[손영주/춘천 봄내초등학교 교사 : 관련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아이들이 좀 더 재 미있게 수업내용을 접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문화유산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앞 으로 아낄 수 있는 인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 다.]

G1 강원민방은 강원도와 함께 도내 18개 시.군별 주요 설화를 36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어린이교육과 문화관광자료로 활용하는 '강원의 설화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