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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섬, 세 곳 차단하면 접근 원천 봉쇄…하늘·바다도 통제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카펠라 호텔은 말레이어로 평화라는 뜻을 지닌 남쪽에 센토사섬 안쪽에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릴 화면은 싱가포르 남쪽과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안에서 촬영한 겁니다. 약간 높은 쪽에 있는 붉은 지붕 건물이 카펠라 호텔이고 그 아래 사자와 인어가 합쳐진 싱가포르의 상징 멀라이언도 보입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리조트 같은 이곳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그러면 오늘(6일) 센토사섬을 취재한 김수영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네, 싱가포르 센토사섬입니다.) 김 기자 뒤쪽으로도 카펠라 호텔이 보이는데 먼저 이 센토사섬이 정상회담 장소로 선정된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아무래도 보안에 강하다는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센토사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모두 세 가지입니다. 본섬과 연결된 다리, 모노레일, 케이블카입니다.

이 세 곳만 차단하면 접근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겁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또 육로뿐만 아니라 주변 바다와 하늘까지 통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섬 주변을 지나는 선박의 통행을 통제하고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싱가포르 상공 비행도 제한됩니다.

<앵커>

회담장으로 정해진 카펠라 호텔 주변 분위기도 궁금한데 벌써부터 경비가 삼엄한가요?

<기자>

네, 카펠라 호텔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직접 한번 가봤습니다.

호텔 입구부터 예전보다 더 많은 직원들이 내려와서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일반인 출입은 금지되고 차량도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호텔 측에 물어보니 오는 16일까지 예약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현지에서 의전과 경호 문제를 논의하던 북한 김창선 부장이 싱가포르를 떠났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네,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오늘 싱가포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실무팀이 떠난 뒤에도 계속 남아서 싱가포르 정부 측과 추가 협의를 했는데요, 이제 보니까 정상회담 의전과 경호에 관련된 세부사항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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