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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 국방부, 미사일 예측·탐지 비밀 AI프로젝트 추진 중"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적의 핵미사일 발사를 예측하고, 탐지·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특히 숨기기 쉬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탐지까지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러 AI 프로그램 가운데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대북 '파일럿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하기 위한 초기 형태의 시스템이 이미 미군 내에서 시험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번 비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인공지능과 연동된 컴퓨터가 인공위성 이미지를 포함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적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게 된다는 겁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는 북한에 집중한 '파일럿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고 한 정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의 이 프로젝트에는 워싱턴DC의 군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예산 관련 문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테러단체를 의미하는 '4+1'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이번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이 기본적으로 이들 국가로부터의 위협을 염두에 둔 걸 시사합니다.

미 국방부는 이 비밀 프로젝트가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예산안에 끼워 넣었으며, 특히 여러 AI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에 대해선 내년 예산으로 기존보다 3배 이상 많은 8천300만 달러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미사일 추적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비판적인 사람이든 이런 활용이 위험성을 내포한다는 덴 동의한다면서, 컴퓨터에 의한 에러 발생 가능성과 AI 프로그램이 적의 위장 같은 속임수에 넘어갈 가능성 등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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