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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화산 계속 폭발…주민들 공포 속에 긴급대피

<앵커>

중남미 과테말라에서 계속 화산이 터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62명까지 나왔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현지 시간 오늘(5일) 오전에 또 폭발했습니다.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화산재가 날아들자 공포에 휩싸인 주민들은 허겁지겁 달아나기 바쁩니다.

잇따른 화산 폭발에 주민 3천2백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앞서 현지 시간 어제 낮, 푸에고 화산이 폭발하면서 1만 미터 높이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고온의 화산재가 시속 2백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주민들을 덮쳤고, 용암이 주변 마을로 흘러내리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생존 주민 : 한 아이가 엄마와 할머니를 잃어버리고 울고 있었는데, 그들은 빠져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까지 6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화산이 언제 또 터질지 모르고, 화산 분출물이 뜨겁기 때문에 작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과테말라 당국은 이번 화산 폭발로 170만 명 정도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화산재로 인한 항공기 사고를 우려해 폐쇄됐던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은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전엔 과테말라 서부 해안에서 규모 5.2의 지진도 발생했는데, 별다른 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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