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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다시 폭발…사망자 38명으로 늘어

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4일(현지시간) 다시 폭발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푸에고 화산이 이날 오전 다시 분화함에 따라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화산 주변 8㎞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푸에고 화산은 전날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상공 10㎞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고, 인근 마을들이 화산재와 화산 쇄석 등과 같은 분출물로 뒤덮였고, 과테말라시티 가옥과 거리에도 화산재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사망자는 25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300명에 달했습니다.

이날 푸에고 화산이 다시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돌 등으로 뒤덮인 엘 로데오 마을 등지에서 시신 수습과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들이 잠시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어로 '불'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푸에고 화산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져 있는 활화산으로, 해발 고도는 3천763m입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안티과가 푸에고 화산 근처에 있습니다.

구스타보 치그나 화산학자는 현지 라디오에 "화산을 둘러싼 풍경이 완전히 변했고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푸에고 화산 폭발로 200만 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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