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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4층 상가 붕괴 합동 감식…"화재·폭발은 아닌 듯"

<앵커>

어제(3일) 무너져 내린 서울 용산의 4층 건물에 대해서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감식팀은 일단 폭발이나 화재로 인한 붕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무너진 용산 4층 상가 붕괴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합동 감식은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 관계자 등 45명이 참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붕괴 시작 지점을 찾는 데 주력했는데 아직까지 붕괴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폭발이나 화재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사흘 뒤 별도로 2차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근처에서 대형 공사가 시작된 2년 전부터 건물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붕괴 건물 세입자 : 30~40센티미터 정도는 (벽이) 튀어나와 있는 거니까. 구청에도 민원을 넣었죠.]

경찰은 무너진 건물 1, 2층에 입주한 식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끝마쳤고 3층에 살던 건물주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무너진 건물은 1966년 완공된 건물로 12년 전부터는 도시환경 정비구역 대상으로 선정돼 철거 대상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붕괴된 건물처럼 정비구역 대상으로 선정되고도 관리처분 인가가 나지 않아 철거가 미뤄진 309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전검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붕괴로 4층에서 탈출하던 60대 여성 한 명이 다리를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매몰자를 찾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됐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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