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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거래 진상규명' 목소리 높이는 판사들…금주가 고비

<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서 일선 판사들의 진상규명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판사들 회의가 잇따라 열리는 이번 주가 이번 사태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들이 오늘(4일) 낮 12시 회의를 열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단독판사 회의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재판 독립과 법관 독립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된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법원장은 향후 수사와 결과에 따라 개시될 수 있는 재판에 관해 엄정한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슷한 시각 시작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회의는 격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의결을 미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남부지법과 대구와 인천에서도 단독 판사 회의가 열리는 등 각급 지방 법원에서도 판사 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언급한 의견 청취 대상 가운데 외부인이 참여하는 사법발전위원회가 내일 열리고, 7일엔 전 국법원장회의, 11일에는 법관대표자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재판 거래 의혹을 놓고 열리는 잇단 회의 결과에 따라 대법원이 형사 조치에 나설지는 이번 주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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