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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세월호 희생자 죽음 비하?'…안산시의원 후보들 선거공보물 논란

심유경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6.04 17: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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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세월호 희생자 죽음 비하?…안산시의원 후보들 선거공보물 논란
[2018 국민의 선택]

경기 안산시의원 후보의 선거공보물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혜경 바른미래당 안산시의원 후보는 자신의 선거공보물에 세월호 추모공원의 건립을 반대하며 '집 안의 강아지가 죽어도 마당에는 묻지 않잖아요?'라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이어 '부모님께서 돌아가셔도 마찬가지고요? 하물며 앞으로 우리의 후손들이 100년 살아가야 할 도시 한복판에 이것은 아니지요?'라는 문구도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이 공보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죽은 강아지'에 비유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또 강광주 자유한국당 안산시의원 후보도 공원 건립을 반대하면서 선거공보물에서 추모공원을 '납골당'으로 표현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굳이 부정적 어감이 강한 납골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야만 했냐는 지적입니다.
(사진=페이스북 '유경근')
이런 행태에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4·16 생명안전공원을 선거에 악용하는 사례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유 집행위원장은 "4.16 생명안전공원이 마치 화랑유원지 17만 평 전부에 들어서는 것처럼 속이고 있다. 실제는 17만 평 중 7천 평(3.7%)이고 봉안시설은 2백 평(0.1%)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4.16 생명안전공원을 ‘납골당’이란 말로 폄훼하고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들을 모욕하면서 정치 생명을 연장해보려고 발악하는 '적폐 정치꾼'들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는 내일(5일) 오전 11시에 선거 악용 중단 촉구 기자회견도 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유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