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열린 2회 공판은 지난달 28일 이 전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재판이 정식 개정하지 못하면서 다시 열린 재판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2회 공판을 사흘 앞둔 지난달 25일 "재판부가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에는 안 나가겠다"며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증거조사 기일에 출석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는 피고인 스스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재판부는 매 기일 출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명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검찰 측 서류증거 조사와 변호인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이 전 대통령에게도 검찰이 제시하는 증거에 대한 견해를 직접 물어볼 예정입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취재 : 김태훈, 영상 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