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9월 점순이와 강아지 다섯 마리가 실종됐습니다. 사건 당일 CCTV에 포착된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녀는 평소 동네에서 개밥을 챙겨주던 백 모 씨였습니다.
취재진은 수소문해서 백 씨 집을 찾아갔는데 그곳엔 유난히 많은 개들이 있었습니다. 개들이 일주일 이상 굶는 게 예사여서 보살피고 있는데 모함을 당하고 있다며 백 씨는 억울해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백 씨의 SNS에선 점순이와 꼭 닮은 '타샤'란 개 사진이 올라왔고 캐나다로 입양 갔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타샤와 점순이의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는 우측 눈의 얼룩 패턴이 99% 이상 일치한다고 했습니다.
타샤를 캐나다로 입양 보낸 건 맞지만 어디에서 구조했는지 모르겠다는 백 씨는 자신이 입양 보낸 개들이 더 행복해졌을 거라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개는 다른 사람의 재산이나 다름없습니다. 동물 학대 정황을 발견하면 경찰서에 신고 후 동물보호 감시원의 도움을 받아 조치를 하는 게 맞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최근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는데 타샤가 3년 전 사라진 점순이가 맞다면 백 씨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사라진 우리 개가 캐나다에?…누군가 몰래 보낸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