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깝다, 안병훈!' 메모리얼 토너먼트 연장전서 준우승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선전하며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습니다.

안병훈은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 카일 스탠리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한 안병훈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디섐보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는 2015년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그해 신인상도 받은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도 연장전 끝에 패한 안병훈은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두 타 뒤진 5위였던 안병훈은 1번과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7위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5∼8번 홀 사이에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파5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 디섐보를 두 타차로 뒤쫓았고, 파4 17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70㎝에 붙여 다시 한 타를 줄이며 디섐보를 한 타 차로 압박했습니다.

챔피언 조에서 17번 홀까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디섐보와 스탠리가 마지막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적어내며 안병훈은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습니다.

안병훈은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디섐보와 나란히 파를 적어내 보기에 그친 스탠리를 먼저 따돌렸습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디섐보에게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 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했던 타이거 우즈는 9언더파로 공동 23위에 그쳤습니다.

세계랭킹 1·2위 저스틴 토머스와 더스틴 존슨은 11언더파로 로리 매킬로이 등과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민휘는 한 타를 잃어 8언더파로 김시우 등과 공동 29위에 자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